선풍기아줌마 그후 9년, 비극은 계속 되고 있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7.01 21: 41

[OSEN=이슈팀] ‘불법 성형 시술 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로 통하는 ‘선풍기 아줌마’가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건만 여전히 고통에 신음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선풍기 아줌마’로 통하는 한혜경 씨의 사례는 지난 2004년 세상에 알려져 크게 충격을 줬다. 불법 시술의 후유증으로 얼굴이 일반인의 두 배 이상 커졌고 얼굴이 선풍기만하다는 의미에서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칭이 생겼다.
1일 저녁, 채널A ‘그때 그 사람’을 통해 근황을 전한 한 씨는 그러나 9년 전의 고통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때 그 사람’ 제작진이 어렵게 다시 만난 그녀는 여전히 잠을 잘 때 눈을 다 감지 못했고 발음도 부정확한 상태였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직장 생활도 그만 둔지 오래다.
인터뷰에서 한혜경 씨는 “지우고 싶은 시절은 일본에서 생활하던 30대다”라고 했는데 일본에서 밤무대 가수로 활동하던 그 때부터 비극이 시작 됐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과 비교 하며 더 예뻐지고 싶었다”며 불법 성형 시술에 빠져들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한 씨는 “한 때 거울공주라 불릴 만큼 거울 보는 것을 좋아했다”며 미모가 돋보이는 20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꽃다운 20대 때 가수의 길을 걸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을 오가며 원정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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