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불의 여신', 출생부터 차근차근..'속도는 빠르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01 23: 00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등장인물의 출생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가는 것으로 첫 방송을 꾸몄다. 하지만 전개 속도는 빨랐다.
1일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어린 유정(진지희 분)이 가지고 있는 출생의 비밀로 시작됐다. 정이는 이강천(전광렬 분)으로부터 겁탈을 당한 연옥의 딸로 태어났다. 연옥은 정이를 낳은 후 무너지는 화덕에 갇혀 숨을 거뒀고, 연옥의 부탁으로 유을단(이종원 분)이 정이의 아비가 됐다.
세월이 흘러 어린 아기였던 유정은 훌쩍 자라 소녀의 모습을 갖췄다. 이와 함께 어린 광해(노영학 분), 어린 김태도(박건태 분), 어린 심화령(김지민 분) 등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태도는 정이와 남매처럼 어울리며 정을 나눈 사이로, 정이와 절친한 사이인 화령은 태도를 흠모하고 있다. 이들은 어리지만 묘한 삼각 로맨스의 기운을 풍기며 풋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린 광해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정이와 처음 만났다. 선조와 사냥을 나갔다 정이, 태도가 파 놓은 구덩이에 빠진 광해는 살려달라 울부짖는 특별한 인연을 암시했다.
정이, 태도, 영학, 화령은 앞으로 극을 이끌어 갈 중심인물. 우여곡절 많은 정이의 인생 여정에서 첫발을 함께 내딘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앞으로 사건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으로 가슴 저릿한 감정선도 함께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리는 작품.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서현진, 전광렬, 정보석, 변희봉, 한고은, 이광수, 장광, 송옥숙, 성지루, 진지희, 노영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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