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어’ 손예진, 비극적 운명..안쓰러워 어떡해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02 07: 32

그토록 찾았던 첫사랑을 만났음에도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이 비극적 운명의 여인에게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에서는 드디어 김준(김남길 분)이 한이수임을 알게 된 조해우(손예진 분)가 이수에게 칼을 겨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해우는 호텔 창립 파티 당시의 CCTV를 확보, 영상을 살피던 중 김준이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이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단서는 해우가 들고 있던 상어 목걸이.

이후 휘몰아치는 감정을 그대로 간직한 채 이수를 찾아간 해우는 그에게 “멈춰, 이수야”라며 자신이 이수의 정체를 알게 됐음을 알렸다.
또한 “여기서 멈춰야 돼. 더 가면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 없어. 왜 너도 똑같은 사람이 되려는 거야. 너가 왜 이러는 지 알아”라고 그가 행하려는 복수를 그만 두도록 애원했다.
이에 이수는 당황한 것도 잠시, “안다는 말 쉽게 하는 것 아니다.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내가 한이수라는 것을 증명해봐라. 그럼 원하는 대로 한이수가 돼 드릴테니. 나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를 막으려면 지옥 끝까지 따라와야 할테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해우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김준이 아닌 한이수를 찾기 위해서라면 지옥 끝까지 따라갈 거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이수의 복수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서로의 첫사랑. 하지만 이수의 아버지를 둘러싼 죽음, 그리고 이수의 사고에 해우의 가족이 연관돼 있는 것은 두 사람의 비극적 운명을 예감케 했다. 또한 돌고 돌아 드디어 서로를 만난 두 사람이지만 한 사람은 복수를 향해 달려가야만 하는,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복수를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입장에 처하는 등 다시 한 번 비극적 운명에 놓이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해우는 아직까지 자신이 그토록 존경하는 할아버지 조상국(이정길 분)과 한없이 따뜻한 책방 아저씨가 악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황. 이후 해우가 조상국이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게 된다는 것을 알고 책방 아저씨가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느낄 혼란은 가련한 운명에 놓인 해우를 더욱 안쓰럽게 만들고 있다.
이에 네티즌은 방송 이후 “서로에게 칼을 겨눠야 하는 두 사람, 안타깝다”, “해우의 행동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손예진씨 연기 진짜 최고다”, “해우 불쌍해서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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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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