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노영학·진지희, 이토록 찰지고 귀여운 로맨스라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2 07: 57

노영학과 진지희가 또 한번 사극 아역 로맨스의 불을 지폈다.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고 광대가 승천하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각각 폭군과 성군의 기로에 서있는 어린 광해 역과 조선 최초 사기장이 되는 어린 유정 역을 맡았다.
이들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에서 우연히 숲속에 있는 함정에 갇히며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는 이야기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제 아무리 자신이 지체 높은 왕자라고 해도 믿지 않는 유정 탓에 입이 한 사발은 나온 광해와 처음으로 이성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탓에 연신 당황스럽기만 한 정이의 모습은 사랑스럽게 표현됐다.

추운 숲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밀착한 후 느끼는 어린 남녀의 설레는 감정은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광해와 온기를 나눠 갖던 정이가 “달리지도 않았는데 왜 심장이 두근거리냐”라고 크게 당황하자 광해가 “나한테 반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날 ‘불의 여신 정이’의 가장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여진구와 김소현이 지난 해 MBC 사극 ‘해를 품은 달’에서 펼치는 로맨스 연기가 안방극장을 휩쓸었다면 올해는 노영학과 진지희의 풋풋한 티격태격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태세다. 노영학과 진지희의 귀여우면서도 전혀 장난스럽지 않은 로맨스 연기는 한 장면 한 장면 즐거움을 안겼다.
‘불의 여신 정이’는 정이가 역경을 딛고 조선 최초로 사기장이 되는 성공 이야기와 함께 정이를 사랑한 남자 광해와의 절절한 로맨스가 드라마의 큰 축이 될 전망이다. 첫 방송에서 노영학과 진지희가 보여준 귀여우면서도 찰진 로맨스는 향후 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될 이상윤과 문근영이 무리 없이 무르익은 감정을 이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시청률도 보답했다. 아직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서현진 등 성인 연기자가 등장하지 않았는데도 이 드라마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은 전국 기준 10.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상어'(9.4%), SBS '황금의 제국'(8.5%)을 제쳤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서현진, 전광렬, 정보석, 변희봉, 한고은, 이광수, 장광, 송옥숙, 성지루, 진지희, 노영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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