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가 종영하고, 또 다시 시작된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까.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나 1일 방송된 SBS '황금의제국', MBC '불의 여신 정이', KBS 2TV '상어'는 각각 전국기준 8.5%,10.7%,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순위에 관계없이 세 방송사의 드라마들이 골고루 10% 전·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불의 여신 정이'의 경우 근소한 차지만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 대 안팍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던 '구가의 서'의 후속작품인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어' 역시 '구가의 서'의 종영으로 득을 본 경우다. 이 드라마는 지난 방송분(7.0%) 보다 시청률이 2.4% 상승하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황금의 제국'은 3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정 시청자 층이 있었던 '상어'와 다소 밝은 분위기의 '불의 여신 정이'가 이번에는 조금 더 경쟁력을 발휘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아직까지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에서 누가 이겼다, 졌다를 논할 수 없다. 한 마디로 박빙인 상황인 상황인 것. '구가의 서'가 떠난 자리에 어떤 드라마가 서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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