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6월 마지막 주 인기가요 순위를 매기는 음악방송은 걸 그룹 씨스타에 의한 그리고 씨스타를 위한 방송이었다고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두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 곡 ‘Give It To Me’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방송된 다섯 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독식해 버렸기 때문이다.
먼저 수요일(26일)과 목요일(27일) 방송된 케이블 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MBC Music “쇼! 챔피언”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고, 금요일(28일) KBS “뮤직뱅크”와 토요일(29일) MBC”쇼! 음악중심”은 물론 6월의 마지막 날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에 오르며 다섯 개의 트로피를 움켜쥐는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이 전주에도 씨스타는 ‘Give It To Me’로 “엠카운트다운”,”쇼! 음악중심”,”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 여덟 개의 트로피를 독식하는 파란을 연출하고 있는데, MBC와 SBS 주말 가요 프로그램에서 순위 제도를 도입한 이후 한 주에 방송되는 총 다섯 개의 지상파와 케이블 TV 음악 방송 정상에 오른 것은 씨스타가 유일하다. (싸이의 ‘Gentleman’과 신화의 ‘This Love’가 같은 주에 4개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2위에 해당된다.)

2010년 6월 초 ‘Push Push’란 곡으로 데뷔한 걸 그룹 씨스타는 불과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폭발적인 인기의 상승세와 더불어 소녀시대, 2NE1, 카라, 원더걸스 등 최고 걸 그룹 대열에 필적할 만한 평가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예전 칼럼에서도 지적했었던 것처럼 ‘씨스타 = 음원 강자’란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해서, 다른 톱 클래스 걸 그룹처럼 앨범 판매량에서도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얻었을 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편 씨스타는 보라와 효린의 유닛 듀오 씨스타19이 올해 상반기 중 ‘있다 없으니까’로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2013년 상반기 대표 히트곡이 되었는데, 6월까지 집계될 순위 집계에서 ‘Give It To Me’역시 높은 순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어 2013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음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현재 시간에도 여러 음원 차트에서 ‘Give It To Me’의 인기 기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첫 주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씨스타의 멈추지 않는 독주가 계속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 과연 거침없는 인기 고공 행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씨스타의 기세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 7월은 이미 시작되었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