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치0', 남다른 비주얼의 비결은 '와호장룡'?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02 09: 29

영화 '타이치0'의 남다른 비주얼을 '와호장룡'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티미 입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치0'는 100년에 한 명만이 가질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 로선이 줄어드는 자신의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진가권을 배우기 위해 무술 고수들이 사는 진가구라는 마을로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 영화에는 영화 '영웅본색', '아연'에 이어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티미 입이 비주얼 작업으로 참여,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이 담긴 세계를 선보였다.

티미 입의 작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초고수들이 사는 마을 진가구의 표현이었다. 시대적 배경을 담되, 무술 영화 다운 색다른 시각을 선보여야 했던 것. 이에 티미 입은 중국 전통과 서양의 신문물이 직면하게 되는 시대적 배경을 19세기 중국의 주요 특징들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요소들을 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의 마을을 완성시켰다.
또한 그는 이 작품의 수요 소재인 트로이를 만드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헬리콥터, 탱크 등의 스케치와 하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영감을 얻어, 시대적 배경에도 어울리고 독창적이기도 한 소재를 완성했다.  
티미 입은 이번 작업에 대해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야 하는 자체가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소품들이 비현실적인 것들도 있었지만 관객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실제라고 느껴질 정도로 최대한 디테일하게 제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호장룡'의 디자이너가 새롭게 선보인 '타이치0'의 비주얼이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타이치0'는 오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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