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에 이른바 빵빵한 카메오 군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로, 한국 영화 최초로 3D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렇다고 ‘미스터 고’에 고릴라만 등장하는 건 아니다. 영화에는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각계 유명인들이 등장해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게 된다. 앞서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추신수를 비롯해, 배우 김강우, 김응수, 변희봉, 김정태, 김희원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와 국내 배우 김정은과 마동석, 그리고 방송인 김성주까지 영화에 등장하는 것.

오다기리 조는 ‘미스터 고’에서 고릴라 링링을 영입하려는 일본의 주니치 이토 구단의 구단주 역할을 맡아 극중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성동일과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게 된다. 김정은은 링링이 출연하는 쇼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진행솜씨를 뽐내며, 마동석은 야구 캐스터로 분해 특유의 코믹 연기를 펼치게 된다.
또한, 김성주는 ‘미스터 고’에서 링링과 웨이웨이의 사연을 목소리로 전달하며 영화에 따뜻한 감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개봉은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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