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맞은 가죽 가방·신발 관리는 이렇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7.02 11: 38

높은 습도와 연신 쏟아지는 빗줄기에 몸도 마음도 축축 늘어지기 쉬운 장마철, 더불어 가죽 소품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때이기도 하다. 이에 장마철 습기에 약한 가죽 제품을 관리하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비가 올 때는 되도록 가죽 가방의 들지 않는 것이 좋고, 만약 가죽 가방이 비에 젖었다면 물기가 스며 들기 전 마른 천으로 가볍게 두드려 닦아 내 준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간혹 빨리 건조시키고자 하는 생각에 헤어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려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가죽 손상과 함께 가방을 망가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특히 화이트 컬러 제품은 오염이 묻은 즉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다면 바로 닳는 부분 위주로 가죽 보호 크림을 발라준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마철에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가죽 가방을 보관했다간 곰팡이가 피기 쉽다. 이미 곰팡이가 피었다면 충분히 말려준 후 천으로 살살 비벼 준 후 희석시킨 암모니아 용액을 타월에 살짝 묻혀 곰팡이를 닦아내 주도록 한다. 또한 때와 얼룩은 타닌 성분이 들어있는 바나나 껍질 안쪽으로 살살 비벼주거나 식빵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비닐 커버는 통풍이 되지 않아 가방을 상하게 하는 요인이 되니 천으로 된 더스트 백 안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며 습기를 제거하겠다고 무턱대고 가방 가까이 제습제를 놓았다간 오히려 가죽 가방 자체의 수분까지 제거해 가방의 틀과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요즘엔 비가 오는 날이면 레인부츠와 젤리 슈즈 등 기능성 신발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직장인은 비 오는 날씨에도 정장 구두를 신고 출퇴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비에 맞은 즉시 돌아와 물기를 마른 천으로 닦아 준 후 흙과 먼지를 털어주고 내부까지 물이 스며들었다면 신문지를 넣어 가죽 가방과 마찬가지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도록 한다. 그 후 가죽 전용 크림을 발라 보관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장마철 가죽 신발을 신발장에 보관할 때에는 습기 관리도 중요하다. 이럴 땐 제습제나 신문지를 깔아 주도록 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신발장 문을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해야 한다. 눅눅한 날씨에 냄새가 날 때에는 레몬 조각이나 녹차 티백, 원두커피 가루 등을 신발 속에 넣어 보관하면 냄세 제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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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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