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추락사고, 출연자 사망에 추모행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2 13: 57

[OSEN=이슈팀] 서커스 공연 중 출연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적 서커스극단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소속 세라 가이어드-기요트(31)가 지난 30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에서 벌어진 ‘카(KA)’공연 중 사망했다. 기요트는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로 15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주최 측은 곧바로 기요트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숨을 거뒀다.
1984년 설립된 ‘태양의 서커스’는 세계최고 기량을 갖춘 단원들로 이뤄진 극단이다. 엄청난 스케일의 웅장한 무대와 단원들의 혀를 내두르는 곡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태양의 서커스가 1984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사고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KA’는 ‘오(O)’, ‘르 레브(Le Reve)’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3대 쇼로 꼽히는 대작이다. 카는 왕자가 적국에게 포로로 잡힌 공주를 구해내는 내용으로 와이어 액션이 많다. 기요트 역시 마지막 공중에 매달린 장면에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2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직업안전조사연맹(Federal occupational safety)은 공연의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카’쇼는 무기한 공연이 연기됐다. ‘오’등 태양의 서커스가 진행하는 다른 서커스는 정상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추모홈페이지(http://forsasoun.com)를 개설해 기요트를 추모하고 있다. 여기에는 “카 공연 보고 감동을 받았는데 너무 충격적입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이번 기회를 계기로 서커스 안전점검이 다시 필요합니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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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트 추모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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