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중에 유일하게 남자배우인 아역배우 천보근에 대해 “다른 여자와 대화를 하면 질투한다”고 농담을 했다.
고현정은 2일 열린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기자간담회에서 아역배우인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와 함께 나섰다. 아직은 인터뷰가 서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기자간담회인 까닭에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자 고현정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나섰다.
그는 아이들이 현장에서 하는 농담을 성대모사를 곁들어 설명한 후 폭탄발언을 했다. 고현정은 “우리 드라마에 보근 군이 유일한 남자”면서 “그래서 그런지 다른 여자랑 이야기하면 질투한다”고 농담했다.
이어 그는 천보근을 향해 극중 마여진 캐릭터 목소리 그대로 “나만 봐”라고 낮게 읊조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현정은 또 "이건 나만의 생각이다"고 전제한 후 "보근이가 극중에서 어머니가 없다. 나를 어머니처럼 여기면서 멜로가 형성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현정은 아역배우들을 유달리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역배우들에게 질문이 나오지 않자 직접 현장에서 재밌었던 이야기를 꺼내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역배우들은 “드라마가 끝나면 고현정 선생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고 고현정은 “와라. 대신 감독님과 스태프는 오지 마라. 아이들만 와라. 그리고 음식은 시켜먹자”고 농담을 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고현정 분)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고현정, 윤여정, 김향기,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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