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에 출연 중인 배우 남규리가 팜므파탈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규리는 극중에서 언니의 생명을 앗아간 범죄조직에 복수하기 위해 언더커버를 자청하고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는 윤수민 캐릭터를 맡아 감옥에 투옥되고 액션신을 소화하는 등 기존 사랑스럽고 여성미 가득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남규리 씨가 연기자로 성장하는 데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생각에 단점을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면서 쉬는 날도 잠이 안 온다고 하더라.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이번 기회에 떼고 싶은 욕심이 큰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까맣고 커다란 눈망울에 하얀 피부가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남규리는 이에 외모면에 있어서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남규리 씨가 이번 작품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고 싶다면서 화장을 매우 옅게 한 채로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화장이 너무 진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오해다. 세피아톤 화면에 후보정을 거쳐서 피부가 뽀얗게 나오는 건데, 우리끼리는 잡티를 그려 넣어야 하냐는 우스갯소리도 오가곤 한다. 써클렌즈를 끼고 등장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정말 아니다. 시력 교정용 렌즈로 이 부분은 제작진도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에 발맞춰 '무정도시'에서는 남규리의 비중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20회로 기획된 ‘무정도시’는 현재 반환전을 돈 상태로 극중 삼각관계의 주인공인 수민과 시현(정경호 분), 형민(이재윤 분)의 관계가 점점 밀접해지고 있다. 세 사람은 만남이 잦아질수록 감정이 상승하는 등 삼각관계의 온도 또한 달아오를 예정이라 작품의 상승세 또한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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