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올스타 투표를 통해 드러난 팬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LG 선수 전원이 웨스턴리그 올스타 투표 선두에 올라있는 것을 두고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선수들 모두 고마움을 느끼고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성원을 받는 만큼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부담을 안고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올스타에 맞는 실력을 갖춰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운영 방안에 대해 “위도 바라보고 있지만, 안 됐을 때에도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지금 잘 하고 있다고 해서 건방 떨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하는 중이다. 분명 힘든 때가 오겠지만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호성적과 함께 팀이 가장 달라진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의 배포가 세졌다고 느끼고 있다. 최근 경기서 (박)용택이가 1사 1, 2루서 3루 도루를 감행했다. 비록 결과는 아웃이었지만 그만큼 과감한 플레이를 했다”며 선수단 전체가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제주고 좌투수 임지섭의 우선 지명과 관련해 “이전부터 결정했었다. 코칭스태프 전원이 비디오를 보기도 했다”고 지명 결과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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