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7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SK가 반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만수 SK 감독도 선수단 미팅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독려했다.
SK는 1일 현재 29승35패1무(승률 .453)로 7위에 처져 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왕조의 위용이 사라졌다. 승패차가 -6에 머물고 있고 4위 롯데와의 승차도 7경기로 벌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후반기부터 대반등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는 상황이다”라고 전제한 뒤 미팅을 통해 선수단을 격려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 감독은 “‘현재 상황이 -6이다. 그러나 부상자도 많고 타격이 좋지 않았다. 현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가운데서 -6이면 앞으로 희망이 있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성적과 숫자를 보면 좌절하게 된다. 한 경기씩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 그러면 희망을 볼 수 있다”라고 하면서 “2011년 세인트루이스도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최근 올라오고 있다. 근래 내용들이 나쁘지 않았다. 7월이 됐으니 분발하지 않을까”라며 여전히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이 감독은 “이제는 올라가야 한다. 분위기가 나쁜 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예전보다 힘이 붙었다. 분위기를 타면 올라갈 수 있다”고 희망을 걸었다.
한편 SK는 이날 오른 무릎 미세 골절로 한 달 이상 1군에서 빠져 있던 한동민을 1군에 등록했다. 한동민은 선발 우익수 및 5번 타자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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