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알림e 관리 부실에 누리꾼들 불신·불안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7.02 22: 00

[OSEN=이슈팀]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개설된 온라인 사이트 성범죄자알림e 관리 부실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10년 1월 1일부터 여성가족부가 개설, 운영하고 있는 성범뵈자알림e 사이트는 아동/ 청소년/ 성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 성범죄자의 재범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뚜렷한 목적에도 불구하고 잦은 오류로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아 누리꾼들의 질책을 받고 있다.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는 지도검색과 조건검색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공개 명령이 선고된 자들의 신상정보 및 실제 거주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 주변에 성범죄자 거주 여부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의 불만은 여기서 제기됐다. 오류가 빈번해 정보를 열람하고자 해도 할 수가 없는 것. 또한 여러 번에 걸친 인증을 거쳐도 사이트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재 접속을 요구해 이미 했던 인증 절차를 또 다시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또한 성범죄자알림e 명부가 새롭게 업데이트 된다고 알려지면 신변을 걱정하는 누리꾼들의 접속이 폭주하는데, 이때마다 또 사이트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범죄자알림e 관리 부실 문제와 함께 한 지역의 성폭행 전과자들의 소재가 불분명 한 것까지 알려져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경기지역 경찰이 관리하는 성범죄자 5000여 명 중 230명의 소재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 이 중에는 재범 가능성이 높은 중점 관리 대상 ‘고위험군’ 2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 전 경찰의 일제점검을 통해 약 160명의 소재는 파악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와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여성가족부 뭐하나” “무늬만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다” “어디 무서워서 밖에 나가겠냐” “접속도 안 되는 사이트로 생색만 내는 정부”등의 불신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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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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