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의 진지희가 생부 전광렬과 만났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진지희와 전광렬의 꼬인 인연이 어떤 전개로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유을담(이종원 분)을 찾아온 이강천(전광렬 분)이 어린 정이(진지희 분)와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을담은 선조(정보석 분)로부터 종묘제에 쓰일 제기를 만들라는 명을 받았다. 이에 왕실의 자기를 책임지고 있는 분원의 낭청 이강천은 분노했다. 과거 자신이 계략으로 유을담을 모함해 그를 궁 밖으로 쫓아냈던 적이 있기 때문.
결국 이강천은 직접 유을담을 찾아가 다시는 분원 근처에 얼씬 말라는 엄포를 놓았다. 그는 “내가 낭청으로 있는 한 자네는 절대 분원에 발을 들일 수 없다. 자네에겐 왕실의 자기가 어울리지 않는다. 분수를 알아야 한다”며 거침없는 독설을 일삼았다.
이 때 이강천의 말을 듣고 있던 어린 정이가 나타났다. 그는 이강천에게 “뉘신데 말을 그리 함부로 하시냐. 우리 아버지에게 사과하라”고 외쳤다.
사실 정이는 이강천의 딸이었다. 과거 이강천이 겁탈한 여인이 정이의 어머니였다. 유을담은 자신이 아끼던 제자인 그 여인의 딸을 거둬 길러오고 있었다.
어린 정이도, 이강천도 이러한 비밀을 모른 채 서로와 마주쳤다. 꼬일대로 꼬여버린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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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