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윗사람과 남자에 대한 반발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 3년 전 표절사건 이후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표절사건으로 쉬게 되면서 억울함과 불안감으로 술로 날을 지샜다. 김제동 오빠가 정신과 상담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다며 권유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제가 한 건 상담이 아니라 검진이었다. 모든 걸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면서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같은 질문이 몇 백개가 있다. 거짓말로 답해도 다 안다"며 검사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효리는 "박사님이 '윗분들에게 반발심이 있죠?'라고 하더라'며 연예계 활동 시절 광고주, 방송국 간부 등의 윗사람들에게 반항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반발심이 생겼던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엄격한 아빠 밑에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한 탓에 생긴 반발심이라고하더라. 특히 남자에게 그렇다. 대중들이 날 좌지우지한다는 생각이 든 이후로는 대중에 대한 반발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화신’에는 가수 이효리, 장윤정, 윤도현, 걸그룹 2NE1 산다라박, 방송인 박지윤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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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