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유명 칼럼니스트 탐 베르두치는 3일 메이저리그 전반기 결산을 통해 각 리그 MVP와 사이영 상, 신인왕과 감독상 수상자의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베르두치는 류현진(다저스)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2위로 꼽았다. 류현진은 전반기 16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꼽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는 우완 셸비 밀러(카디널스)가 차지했다. 밀러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3위는 훌리오 테헤란(브레이브스)이 선정됐다.
다만 베르두치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선정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을 야시엘 푸이그(다저스)에 할애했다. 푸이그는 그가 선정한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베르두치는 "야시엘 푸이그와 마르셀 오수나의 이름이 없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면서 "전반기를 놓고 어떤 신인이 잘했나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칼럼을 통해 각 리그 MVP 후보도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전반기 MVP는 야디에르 몰리나(카디널스), 아메리칸리그 MVP는 미겔 카브레라(타이거즈)가 선정됐다. 몰리나는 타율 3할4푼5리 6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고, 카브레라는 타율 3할6푼9리 25홈런 82타점으로 2년 연속 3관왕에 접근하고 있다.
사이영 상은 내셔널리그에서 맷 하비(메츠), 아메리칸리그에서 맥스 슈어저(타이거즈)가 꼽혔다.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비는 현지 7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순항 중이고, 슈어저는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2승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다르빗슈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2.78을 찍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1위는 호세 이글레시아스(레드삭스, 타율 .409 1홈런 9타점)가, 내셔널리그 감독상 1위는 클린트 허들(파이어리츠)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감독상 1위는 존 파렐(레드삭스)가 각각 선정됐다.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