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로맨스 불붙은 ‘불의 여신’, 1위 '승기 잡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3 07: 41

아역배우들의 로맨스가 불붙은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2회 연속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 2회는 전국 기준 11.4%를 기록, 지난 1일 방송된 1회(10.7%)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동시에 KBS 2TV ‘상어’(10.3%), SBS ‘황금의 제국’(9%)을 제치고 2회 연속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된 2회는 어린 광해(노영학 분)와 어린 유정(진지희 분)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유정을 짝사랑하는 김태도(박건태 분)와 그런 태도를 짝사랑하는 화령(김지민 분)의 안타까운 엇갈림이 시작되는 이야기라 펼쳐졌다.

이 드라마는 아역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가면서 향후 이어질 로맨스의 불씨를 당기고 있는 상황.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등 성인배우들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네 아역배우의 엇갈린 사랑은 풋풋하고 사랑스럽다는 게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결국 아역 배우들의 초반 로맨스 연기가 드라마 인기의 발판이 되고 있다.
MBC는 ‘빛과 그림자’, ‘마의’, ‘구가의 서’ 등이 동시간대 1위를 굳건하게 지키며 지난 2년여간 월화드라마 불패신화를 기록했다. 아직 2회 밖에 방송되지 않았고 경쟁 드라마의 추격이 거세긴 해도 ‘불의 여신 정이’ 역시 동시간대 승기를 잡은 모양새를 갖추면서 MBC 월화드라마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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