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의 준수가 발라드 신곡 '11시 그 적당함'을 발매하고 주요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이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남자 아이돌 가수들이 취약한 음원차트에서, 그것도 정통 발라드곡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오는 15일 발표될 정규2집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정오 '11시 그 적당함'을 발표한 준수는 3일 오전 현재 멜론, 벅스 등에서 5위권에 안착한 상태. 다이나믹 듀오를 선두로 한 힙합 열풍이 거센 상태에서 발라드 곡으로는 놀라운 성적이다.

소속사도 깜짝 놀랐다. 준수의 보컬색을 보여주기 위해 정공법으로 한번 가보자고 의견을 모으긴 했지만, 이게 음원차트에서도 통할 줄은 몰랐던 것. 드라마를 등에 업은 OST도 아닌 곡인데다, 최근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춘 발라드 장르라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정규2집에도 당연히 기대가 높아진다. 솔로 1집 '타란텔라그라'가 대중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것과 달리 이번 앨범에서는 대중성을 확연히 강화한 터라, 승산이 있다는 것. 장르도 최근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힙합을 가미해, 팬덤을 넘어서 대중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높다. 더구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어, 앨범 발매와 동시에 곧바로 아시아투어에 돌입하는 준수에게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좀 더 대중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는데, 그 선공개곡부터가 음원차트에서 순항하고 있어 내부 분위기도 매우 고무적인 상태"라면서 "2주 후 발매될 정규앨범도 보다 더 많은 대중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시 그 적당함'은 이별을 겪은 다음날의 슬픔을 단계적으로 표현해 대중의 감성을 자극한 노래다. 피아노 반주는 보컬의 감정 진폭에 맞춰 주인공의 마음을 따라가 봄-여름-가을-겨울의 테마로 감정을 전달, 곡에 드라마틱한 느낌을 가미했다.
준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녹음한 이 곡에서 어쿠스틱한 악기를 기조로 매력적인 음색을 통해 날 것 그대로 전달했으며, 음원과 동시에 라이브 전체를 편집 없이 원 테이크 촬영으로 촬영한 무반주 스페셜 클립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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