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진공청소기 이한샘(24)이 무릎 인대 파열로 4개월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한샘은 지난달 30일 전북 원정길에 올라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이던 후반 중반 무릎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3일 이한샘의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완전 파열로 나타났고, 수술 없이 4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샘의 부상 소식은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고 있는 경남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이한샘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경남의 1차 저지선 임무를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에도 광주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나와 2골을 터트렸다. 포항의 이명주에 이어 신인왕 2위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187cm의 제공권에 악착 같은 수비와 패스 센스를 갖춰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경남은 신임 페트코비치 감독의 K리그 복귀전서 대전을 6-0으로 대파했지만 공교롭게도 최강희 전북 감독의 복귀전서 0-4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인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한샘을 부상으로 잃으며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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