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펜스, 이번엔 추신수 홈런 앗아가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03 08: 36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시즌 13호 홈런을 호수비에 빼앗겼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의 5구를 잡아당겨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투수실책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런이 될 뻔한 타구가 상대 외야수의 호수비에 잡혔다는 점이다. 추신수가 친 공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우측 담장으로 강하게 날아갔고, 우익수 헌터 펜스는 추신수의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해 건드렸다.

펜스의 글러브에 맞은 타구는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졌고, 홈런이 아니냐는 어필이 있었지만 2루타로 인정됐다. 만약 관중이 추신수의 타구를 먼저 건드렸다면 홈런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펜스의 글러브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8타수 6안타를 기록한 '천적'이다. 류현진을 울리는 것도 모자라서 추신수의 시즌 13번째 홈런으로 이어질 타구를 안타로 둔갑시킨 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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