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고수vs손현주, 연기대결 불붙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7.03 09: 00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고수와 손현주의 대결에 불이 붙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카리스마가 긴장감을 형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2회에서 장태주(고수 분)는 성진건설의 최민재(손현주 부)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사실을 알고 치밀한 복수를 계획했다.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필두(류승수 분)를 납치, 협박했던 태주는 주가조작으로 감옥에 간 민재의 동생 최용재와 같은 곳에서 복역 중이었다. 태주는 우연히 용재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했고, 그로 인해 민재와 만나게 됐다. 용재의 유언을 꾸며내 감옥에서 나가고 돈을 챙길 계획이었던 태주는 민재가 자신의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한 철거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했다는 사실을 알고 살벌한 신경전을 벌이며 복수를 결심했다.

결국 태주는 민재의 땅 매입을 가로막으며 걸림돌이 됐고, 성진그룹에서 민재를 몰아내려고 하는 최서윤(이요원 분)과 손잡을 계획을 세웠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긴장감이 높았던 장면은 바로 태주와 민재의 만남이었다. 야망가 민재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복수를 계획하며 피도 눈물도 없는 승부사로 변해가고 있는 태주의 모습은 손현주와 고수의 실감나는 연기로 흡인력을 높였다. 차가운 눈빛의 태주와 눈에 야망이 가득한 민재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살벌했다. 
손현주는 이미 드라마 '추적자' 등 많은 작품을 통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연기파 배우. 그동안 주로 푸근한 아저씨 이미지의 캐릭터를 맡아왔던 그는 '황금의 제국'에서 무서운 야망가로 등장,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묵직한 연기로 시선을 끌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손현주의 연기는 '황금의 제국'을 보는 재미 중 하나.
광기 어린 승부사로 변신한 고수 역시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 강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눈빛부터 변한 태주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손현주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고수와 손현주의 신경전과 연기대결은 '황금의 제국'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민재를 몰아내려 태주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 최서윤을 연기하는 이요원도 조용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손현주, 고수에 뒤지지 않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태주의 복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결을 펼칠 세 인물, 그리고 그들을 연기하는 고수와 손현주, 이요원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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