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이 퍼포먼스를 먼저 공개하는 파격 노선을 선택한 가운데 이들이 보여줄 '비장의 한 방' 무기가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2NE1이 여타의 걸그룹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팀인 만큼 음원 공개에 앞서 무대를 먼저 공개한다는 부분은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있다.
'가수들이 음원을 먼저 공개한 후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는 순서도는 가요계에서 공식처럼 받아들여 지고 있는 부분이다. 무대를 먼저 공개할 경우, 음원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등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무대는 가장 마지막에 오픈하는 것이 대부분. 특히나 2NE1 처럼 음원 요구량이 확실한 톱가수의 경우는 더욱 이례적이다.
하지만 2NE1은 오는 8일 신곡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 공개에 하루 앞선 7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무대에 먼저 오를 계획이다. 현재 이들은 해외 안무가까지 초빙해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2NE1의 무대는 무엇보다 장르가 새롭다는 점이 특이사항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7월, 트로트 풍 댄스곡 '아이 러브 유'로 기발한 장르 파괴를 보여줬던 2NE1은 이번에 레게 장르의 곡으로 또 한 차례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패션도 흥미를 끄는 부분. 2NE1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아이 러브 유(I LOVE YOU)'에서 호피무늬, 하늘거리는 스카프 패션, 앵무새를 어깨에 올리는 독특한 무대 콘셉트로 뜨거운 반응을 샀던 바 있어 이번에도 패션과 안무, 소품까지 화제에 오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낙관하고 있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YG의 기조는 이번에도 유지된다.
2NE1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컴백 당시 예능 출연을 자제하고 음악 프로그램에만 올인했다. 하지만 월드투어 등으로 팬들과 만날 시간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방송활동에도 좀 더 공을 쏟을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 곡씩 발표하며 오랜 시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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