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오늘(3일) 첫 방송, 전작 부진 털어낼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03 09: 19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칼과 꽃'이 오늘(3일) 첫 방송된다. '칼과 꽃'은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엄태웅 분)과 무영(김옥빈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칼과 꽃'은 '적도의 남자'에서 이미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김용수 PD와 엄태웅의 재회가 기대를 높인다. 영화를 보는 듯한 수려한 영상미로 정평이 난 김PD와 선 굵은 남성미를 보여주는 엄태웅의 거칠면서도 섬세한 내면 연기의 조화는 비극적인 사랑을 얼마나 흡인력 있게 표현해낼 지 관심을 모은다.
또 안방극장에 7년만에 복귀한 김옥빈은 극중 자애롭고 용맹한 아버지 영류왕(김영철 분)밑에서 자란 거침없는 철부지 공주에서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쿠데타로 일가족을 잃고 오로지 복수심에 불타는 냉정한 무사로 탈바꿈하는 캐릭터인 무영 역을 맡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또한 극을 지탱하는 커다란 줄기인 선대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카리스마 대결은 초반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극 초반 휘몰아칠 연개소문의 쿠데타 등 정치적인 갈등은 정통 사극으로서의 묵직한 무게감을 발휘, 극의 초석을 단단히 다질 예정이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칼과 꽃’은 이미 기존 사극보다 두 레벨 이상인 퀄리티를 예고하고 나서 김영철, 최민수, 엄태웅, 김옥빈 등의 명품 배우와 김PD의 연출력이 조화를 이뤘을 때의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높이고 있다.
‘칼과 꽃’이 전작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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