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외국인에게 큰 굴욕을 당했다.
정주리는 최근 TV조선 글로벌 토크쇼 '헬로헬로' 녹화에 참여, “녹화장에 와서 상처를 받았다”고 말해 모든 이들이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정주리는 미국 출신 크리스를 지목해 “대기실에서 처음 봤는데 보자마자 ‘한국분이세요?’라고 물었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게다가 “한국사람 맞다”고 한 정주리에게 되돌아온 크리스의 대답이 압권이었다. 정주리는 “크리스가 나에게 ‘애매하게 생기셨네요’라고 했다”며 큰 굴욕감(?)을 맛봤음을 털어놓았다.
한국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크리스가 정주리를 잘 몰라 벌어진 작은 실수였다. 크리스는 정주리의 말에 크게 당황하며 “오해하지 마세요. 그 말은 희소가치가 있고 예쁘고 미인이라는 말”이라고 해명하며 마음이 상한 정주리를 달랬다.
하지만 정주리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MC 손범수가 다소 의기소침해진 크리스에게 “그렇다면 정주리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 대략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 것으로 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크리스는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파악하기가 좀 힘들어요. 애매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정주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굴사남과 파키스탄 출신 라나에게 극찬을 받았다. 굴사남은 “정주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되게 섹시한 스타일”이라고 밝혔고, 라나는 “정주리가 작은 입술을 가졌지만 크게 웃으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의 칭찬에 정주리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3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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