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해밀'로 단막극 도전..'종편 최초'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03 10: 20

MBN이 종합편성방송으로서는 처음으로 정통 단막극에 도전한다.
MBN은 3일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해밀'로 단막극에 첫 도전하게 된 사실을 전했다.
'해밀'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뜻하는 순 우리말. 이름의 뜻처럼 MBN의 새 단막극 시리즈 '해밀'에서는 절망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극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제작진은 "인물의 감정선을 살린 디테일한 연출과 드라마적 기법을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같은 절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으로 시청자들 마음에는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보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곧 방송을 앞둔 제1화 '나는고물이다' 편은 암으로 인해 네 개의 장기를 떼어낸 한 여인과 그런 딸을 보물로 키워내고 싶었던 고물장수 아버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을 그린다. 배우 박순천과 이대로가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
주인공 혜숙 역의 배우 박순천은 "박혜숙이란 캐릭터가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그녀의 굴곡진 삶이 너무아파 처음 '해밀' 제작진의 섭외 요청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대본을 다시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 특히 아버지와의 실타래처럼 얽힌 갈등과 오해가 풀려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부분에 끌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단막극은 역할 한정의 틀을 깨고 배우가 자기 색깔을 찾아가는 데 중요한 길잡이를 해준다. 특히 신인배우와 감독에게는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공한다. 단막극은 상업성이 떨어지지만 그 중요성은 상당하다"며 단막극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해밀'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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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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