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상금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2승을 거둔 김보경(27, 요진건설)을 제외하고는 매 대회 다른 우승자가 나타나고 있다. 많은 우승자가 생기면서 '춘추전국시대'라는 수식어가 다시 등장하기도.
시즌 초반부터 우승상금을 쓸어가는 독보적인 선수가 없어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격차도 크지 않다. 이렇다보니 상금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상위 톱5 선수들은 오는 5일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공동 주관의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통해 수성과 탈환에 나선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장타 소녀' 장하나(21, KT)다. 장하나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과 '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제3회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오픈'에서 3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장하나와 상금을 비롯한 각 부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슈퍼 루키' 김효주(18, 롯데)다.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두 선수는 약 8000만 원 정도의 상금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억 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만약 김효주가 우승한다면 경우에 따라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순위 역전은 톱 5 선수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3위 김보경, 4위 전인지(19, 하이트진로), 5위 양수진(22, 정관장)도 1위 장하나와 우승상금 범위 내의 격차기 때문에 과연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순위 변동이 있을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 골프 리조트'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점이 특징인 경기장이다. 강한 바람과 좁은 페어웨이, 깊은 러프 등이 많아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플레이를 요하기 때문에 코스 공략을 위해서 바다 바람에 대한 적응과 침착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대한민국 70명, 중국과 대만 55명 등 총 125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1라운드와 2라운드를 5일과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7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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