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100%’ 추신수, ‘노히터’ 베일리 도우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03 10: 54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3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안타 두 개에 2개의 볼넷까지 더하며 1번 타자로서 최대 덕목을 보여줬다. 이날 선발 호머 베일리(27)가 2년 연속 노히트노런 쾌투까지 펼쳤고 이 속에는 추신수의 도움 역할도 컸다.
추신수는 3일(한국 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3일 현재)가 되었고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베일리는 9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며 노히터 쾌투를 펼쳤다.
1회말 추신수는 선두타자 홈런 기회를 상대 우익수 헌터 펜스로 인해 놓치고 말았다.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의 5구 째 투심을 당겨친 추신수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펜스의 대단한 탄력에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그라운드로 다시 들어왔다. 심판진은 이를 홈런이 아닌 2루타로 판정해 더그아웃까지 들어갔던 추신수는 아쉽게 2루로 돌아가야 했다.

조이 보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취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3회와 5회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1번 타자로서 탁월한 선구안을 과시했다. 그리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제레미 아펠트를 상대로 5구 째 투심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다.
한편 신시내티 선발 베일리는 7회초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에게 단 한 개에 볼넷을 내줬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이미 노히터 전력을 지닌 베일리는 자신에게 볼넷을 내준 블랑코를 3루 땅볼로 일축하며 시즌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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