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우완 호머 베일리(27)가 생애 두 번째 노히트노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일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9이닝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9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투구수는 109개였다.
비록 7회 볼넷을 하나 허용해 퍼펙트게임 달성은 무산됐지만 베일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278번째 노히트노런에 성공한 투수가 됐다.

특히 베일리는 작년 9월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9이닝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던 노히트노런, 베일리는 두 번 연속 자신이 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 역사를 썼다.
베일리는 최고 96마일(약 155km) 강속구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압박했다. 6회까지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통산 24번째 퍼펙트의 주인공이 되나 싶었다. 하지만 7회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기록이 깨졌다.
대기록이 무산되면 긴장이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베일리는 흔들리지 않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9회에도 베일리는 96마일짜리 공을 뿌리면서 타자들을 압도했다. 베일리는 마지막 타자인 블랑코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노히트노런 위업을 달성하고 팔을 치켜 들었다. 동료들은 그를 둘러싸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 가운데 추신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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