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동료인 우완 선발 호머 베일리(27)가 전설적인 대투수 놀란 라이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로 메이저리그 역사 상 세 번째 2년 연속 노히트 노런 쾌투의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이다.
베일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9이닝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7회 볼넷을 하나 허용해 퍼펙트게임 달성은 무산됐지만 베일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278번째 노히트노런에 성공한 투수가 됐다.
특히 베일리는 작년 9월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9이닝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던 노히트노런, 베일리는 두 번 연속 자신이 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 역사를 썼다.

2년 연속 노히터 달성 기록은 메이저리그에서 이번이 세 번째다. 첫 기록은 워렌 스판이 1960년 9월 16일 필리스전과 1961년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거둔 것. 두 번째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대투수인 놀란 라이언. 라이언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시절이던 1974년과 1975년 노히터를 달성하며 뒤를 이었다. 라이언은 통산 7번의 노히트노런 달성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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