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 막말 파문 단장 언급…'난 괜찮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03 13: 28

뉴욕 양키스 내야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38)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막말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막말로 받아치지 않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캐시먼 단장은 지난주 로드리게스에 대한 막말을 한바 있다. 캐시먼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의 복귀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며 “부상당한 로드리게스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shut the f--- up)”고 말했다. 트위터를 재개하면서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한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를 두고 천문학적인 연봉에 못 미치는 로드리게스의 성적을 두고 불만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로드리게스의 지난 시즌 연봉은 2900만 달러에 이르지만 그에 못 미치는 최근 성적이 도마에 올랐다. 또 로드리게스가 금지 약물 복용 의혹으로 구단 이미지를 갉아먹는다는 배경도 깔려있다는 말이 나왔다.

로드리게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산하 싱글A 찰스톤과의 재활 경기에 앞서 캐시먼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나타냈다. 로드리게스는 “캐시먼과 나는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같은 목표도 갖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내가 양키스로 복귀하는 게 그것이다. 2009년처럼 챔피언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좀 더 민감한 문제인 금지 약물에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MLB 복귀에 대해서는 “양키스에 돌아가기 전까지 20경기 정도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자신을 내세우지 않게다”며 “나는 이제 햇병아리가 아니다. 38살이다. 그라운드에 나가서 더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라운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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