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존박 '베이비', 사랑에 허덕이는 달콤남 추가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7.03 12: 03

뮤지션 존박이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심경을 담아낸 신곡 '베이비(Baby)'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3일 정오 공개된 존박의 '베이비'는 그의 데뷔 첫 정규앨범 '이너 차일드(INNER CHILD)'에 실린 타이틀곡으로 펑키함과 모던함이 혼재된 레트로팝. 경쾌한 리듬의 선율 위에 사랑에 흠뻑 빠진채 허덕이는 한 남자의 달콤한 혼잣말을 표현한 듯한 노랫말이 꽤나 인상적이다.
노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곡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밴드음 위에 존박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이 실려 적절히 조화를 이룬 느낌. 자꾸 '베이비'를 외쳐대는 후렴구도 느끼한 느낌보다는 감미로움의 색이 더 짙다. 듣다보면 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중독성도 강하다.

'사실 티를 내기 싫어, 애써 또 쿨한 척 말을 걸지만', '나 오직 그댈 위해서 꼭 하고 싶은 걸, 음식을 해준다던지 노래를 만들고 싶어'라는 가사를 듣고 있자면 존박 자신의 사랑 이야기인가 고개를 갸웃하지만, 해당 곡은 아쉽게도(?) 정구현 작사-작곡-편곡. 그래도 여성 음악팬이라면 한 번쯤 존박을 떠올리며 감정을 이입해 들어봐도 좋을 듯 싶다.
함께 공개된 '베이비' 뮤직비디오도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드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처음 본 여자에게 끌리는 존박이, 실제 몸이 여성에게 자석처럼 끌리는 비유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 존박의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도 볼거리다.
'베이비'를 타이틀곡으로 전면에 내세운 정규 1집 '이너 차일드'는 지난 미니앨범 '노크(Knock)'에 이어 무려 1년 4개월 만에 존박이 대중 앞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OSEN과의 인터뷰에서 "가수가 된 후에 했던 일 중에 가장 자랑스러운 일"로 이번 앨범 발매를 꼽던 존박은 "모든 수록곡에 애정을 담았으니 타이틀곡 외에도 주목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존박이 애착을 보였던 곡은 앨범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시핑 마이 라이프(Sipping My Life)'로 앨범 중 유일하게 영어로 된 곡이다. 시적인 표현과 부드러운 멜로디, 존박의 보컬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노래가 듣는 이의 귀를 은밀하게 감싸며 편안함을 선사하는 노래.
한편, 이날 정오 공개된 '이너 차일드'엔 존박의 자작곡 5곡을 비롯해 소속사 뮤직팜의 뮤지션 이적, 이상순 등이 참여했으며 뮤지션 정원영, 이승열, 다이나믹듀오 최자, 레이강, 이단옆차기 등의 곡들이 고루 포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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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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