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암매장 혐의’ 정상헌…농구판 이호성?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03 16: 06

[OSEN=이슈팀] 아마추어 시절 방성윤(전 SK)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성을 떨쳤던 정상헌(31, 전 오리온스-모비스)이 처형 살해 암매장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복고 시절 휘문고 방성윤과 함께 고교 최강을 다투던 천재가 살해용의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정씨는 지난달 12일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32)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 살해 암매장 후 아내와 같이 미귀가 신고까지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 중 살해 용의자로 전락한 정상헌을 두고 ‘농구판 이호성(전 해태)’이라는 반응이 주목을 끈다. 전 야구선수인 이호성은 1990년, 1991년 두 시즌 연속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타이거즈 전성기 시절 타자다. 통산 타율 2할7푼2리에 102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네 모녀 살해 암매장 사건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자신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한때 스포츠 스타로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정상헌, 이호성 모두 살해 용의자로 180도 인생이 바뀌었다. 사회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