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이상 기류가 심상치 않다. 또 한 번 장외 설전이 연출되는 분위기다. 최근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트위터에 남긴 글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윤석영(23, QPR)도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석영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2월드컵 4강- 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2012년 올림픽 동메달- 윤석영, 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혈액형 O형”이라고 적은 뒤 “그 외 최고의 수비력 박지성 O형”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한 혈액형 나열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트윗은 최근 상황과 연결돼 수많은 추측을 불러모으고 있다. 발단은 최근 한 매체와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인터뷰였다. 최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혈액형으로 얼추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B형은 성취욕이 강한 반면 O형은 성격은 좋지만 덜렁거리고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면서 수비수로는 B형이 좋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영의 트윗은 최 감독의 최근 인터뷰를 반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글을 올린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최 감독과 트위터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라는 글을 남겨 최 감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휩싸였다. 기성용은 이후 그런 뜻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최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용기가 있으면 찾아왔어야 한다. (트위터로 그러는 것은) 비겁하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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