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투수 신정락이 올 시즌 촤악의 투구내용을 보이며 2회에 강판됐다.
신정락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34개의 공을 던지며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했다.
1회초 실점을 없었지만 범타가 된 타구질이 심상치 않았다. 신정락은 첫 타자 고동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추승우에게 던진 공이 높게 형성되며 중전안타가 됐다. 이어 신정락은 최진행을 체인지업으로 중견수플라이, 김태균을 2루 직선타로 잡아 첫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2회초였다. 타선이 1회말 2점을 뽑아 2-0으로 리드한 채 두 번째 이닝을 맞이했지만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며 5연속 안타를 맞았다. 첫 타자 김태완부터 오선진 이학준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가 됐고 송광민이 초구 가운데로 몰린 공에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이어 신정락은 이준수의 번트 앤드 페이크 슬래시가 우전안타가 되면서 다시 무사만루 위기에 빠졌다. 고동진의 1루 땅볼로 3루 주자 이학준을 홈에서 포스아웃 시켰으나 추숭우와 최진행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2-5로 뒤진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정락의 뒤를 이어 임찬규가 등판했고, 임찬규도 김태균과 김태완에게 적시타를 맞아 신정락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이렇게 끝날 것 같지 않은 2회초는 임찬규가 오선진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며 막을 내렸다.
LG는 2회초까지 한화에 2-7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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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