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스테보 1골-1도움' 수원, 대전에 3-1 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03 21: 22

  스테보가 자신의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서 공격본능을 불태우며 수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스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홈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테보는 K리그서 141경기에 나서 56골 2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떠나게 됐다.
오장은, 보스나, 홍순학 등 주전들이 대거빠진 수원은 공격적인 축구로 대전을 압박했다. 특히 올 시즌 수원에서 마지막 경기가 된 스테보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초반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수원은 큰 효과가 없었다. 빠른 득점이 나오지 못해 부담이 컸다. 그러나 최근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홍철이 만들어 냈다.
홍철은 전반 24분 대전 골키퍼 홍상준이 수원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잡아내지 못하고 처내자 이를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을 시도했다. 홍철의 슈팅은 대전 수비 맞고 들어가며 수원이 1-0으로 앞섰다.
대전의 실수로 골문이 열리자 수원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9분 수원은 스테보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대세사 아크 왼쪽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정대세에 어시스트를 배달한 스테보는 2분만에 자신이 골을 만들어 냈다.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홍철의 패스를 받은 스테보는 수비와 경합 후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고 수원은 3-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허범산과 지경득을 투입했다. 전반서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바바와 정성훈을 제외하고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문전에서 얻은 절호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후반 13분 조용태 대신 부상서 회복한 이용래를 투입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22분 스테보를 대신해 라돈치치를 내보냈다. 수원팬들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는 스테보를 향해 힘찬 박수를 보냈다.
대전은 후반 26분 지경득의 패스를 받은 주앙파울로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3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3 (3-0 0-1) 1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24 이웅희(대전, 자책골) 전 29 정대세 전 31 스테보(이상 수원) 후 26 주앙파울로(대전)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