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8승' 롯데, 삼성 연승 행진에 제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03 21: 22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롯데에 덜미를 잡혀 지난달 28일 대구 KIA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쳤다.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0-2로 뒤진 롯데의 2회말 공격. 강민호의 볼넷과 장성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 전준우와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신본기의 3루 땅볼 때 전준우는 3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정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마련한 롯데는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승화의 2루 땅볼로 1점 더 보탰다.
롯데는 5-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삼성 두 번째 투수 권혁의 2구째 직구(140km)를 잡아 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2일 문학 SK전 이후 11일 만의 홈런이다. 롯데는 4점차 앞선 7회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4월 19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 전준우와 박종윤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장성호 또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수립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부진이 결정적인 패인. 3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1회 최형우가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린 뒤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 
what@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