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난입' 안익수, "김태환 조기진압 위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03 21: 27

"조기진압을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간 건 처음이다. 너무 죄송하다. 심판분들도 좋은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 일화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7승 4무 5패(승점 25)를 기록한 성남은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싶다. 열정적으로, 진취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풀어나가는 모습이 좋았다"며 "또 하나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회복적인 면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 많이 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후반 30분 이동국이 부상자 발생으로 얻은 공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득점이 돼 항의하던 김태환이 이동국을 밀쳐낸 점에 대해서는 "잘못된 상황을 조기진압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선수가 더 흥분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무더위에 열심히 뛰다보니 이성을 잃을 수 있어 그 부분을 컨트롤하기 위해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냉정하라고 김태환에게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게 아니라 마음적으로 컨트롤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면서 "그라운드에 들어간 건 오늘이 처음이다. 그 부분 너무 죄송하다. 심판분들도 좋은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상황에서 대해서는 "회복이 관건이다. 3일 뒤에 FC 서울과 경기가 있다. 지금은 전술보다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올 한 해 최고 순위가 6위였던 것 같다. 12월에는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이 이루어지도록 과정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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