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오늘 경기가 전북의 현주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03 21: 39

"오늘 경기가 전북의 현주소라 생각한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 일화와 홈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7승 3무 5패(승점 24)를 기록해 2연승에 실패하며 5위서 7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경기 내용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홈 팬들 앞에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가 전북의 현주소라 생각한다"며 "분명히 체력적인 문제였고,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제 회복 훈련을 했지만 몸 상태가 무거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일정이 됐을 때에는 베스트 11의 변화를 줘야 하는데, 변화를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느 한 자리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포지션에 선수가 들어가야 하는데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칭찬은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극복하려고 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는 감독인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차후 일정 속에 선수들을 어떻게 안배해서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다. 오늘은 분명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이런 상황을 여러가지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은 오는 7일(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10일(수) 울산, 13일(토) 부산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1주일 이상 전주를 떠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3일씩 쉬고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2일씩 쉬고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팀을 중간에 맡다보니 일정 관리가 힘들다. 일요일-수요일-토요일로 이어진다. 중간에 FA컵은 리그를 위해서 버려야 하지만,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팀은 부상자 때문에 이원하도 안된다. 다음 3경기에서 우리 팀이 안 좋아질 수 있는 만큼 더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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