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서정원, "조용태가 큰 활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03 21: 46

"조용태가 큰 활약 선보였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스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홈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발 명단을 짜면서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조용태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100% 해냈다. 골을 넣은 선수들도 잘했지만 중원에서 조용태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스테보에 대해서는 "스테보는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말 고맙다. 어느 선수보다 프로선수로서 자세가 잘 되어 있다. 성실하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외국인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이다"고 칭찬했다.
또 그의 대체자에 대해서는 "스테보가 계약만료가 되어 나가지만 대체 선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곧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스테보와는 다르게 더 기술적인 능력을 가진 선수를 찾고 있다"고 대답했다.
서정원 감독은 "조용태는 미드필더는 아니다. 측면이나 섀도우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조용태가 볼키핑, 패싱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 앞으로 미드필드 진영에서 문제가 생기면 기용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랫만에 경기에 출전한 이용래 등 부상서 회복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큰 기대를 걸었다. 서 감독은 "이용래가 빨리 경기 감각을 찾게 하기 위해 일부러 출전 시켰다. 30분 정도 뛰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여러 선수들도 많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동건도 훈련을 시작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8월 정도면 좋은 스쿼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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