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구와 다른 구질이 잘 먹히지 않아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삼진이 많았던 비결인 것 같다".
NC 다이노스의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23)이 탈삼진쇼를 펼치며 34일 만의 승을 거뒀다.
이재학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팀이 4-3으로 승리해 시즌 5승째를 챙겼다. 5월 30일 넥센전 이후 34일 만의 승리.

이재학은 이날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탈삼진을 솎아내며 호투했다. 이재학은 최고 142km 최저 127km의 직구와 120km 초중반대의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했다. 특히 4회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이 백미였다.
경기 후 이재학은 "오늘 직구와 다른 구질이 잘 먹히지 않아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삼진이 많았던 비결인 것 같다. 불펜이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재학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9개)을 세웠다. 그러나 이재학은 기록 욕심에 대해 "탈삼진 기록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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