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올 시즌 찾아온 첫 고비를 잘 넘기고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 성남 수원도 나란히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FC 서울과 홈경기서 후반 42분 터진 고무열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승점 32점)은 2위 울산(승점 30)을 따돌리고 선두를 수성했다. 반면 서울은 2연패에 빠졌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스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홈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테보는 K리그 141경기에 나서 56골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끝으로 수원을 떠나게 됐다.

성남 일화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승 4무 5패(승점 25)를 기록한 성남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북은 7승 3무 5패(승점 24)를 기록해 2연승에 실패했다.
한편 울산은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남을 3-1로 완파하고 2위(승점 30점)를 수성했다. 선두 포항(승점 32)과 격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울산의 하피냐는 2골, 한상운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남은 코니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구는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홈경기서 경남과 혈투 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구는 황일수 아사모아 황순민이 연속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은 부발로가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강원과 부산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부산은 전반 막판 파그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강원의 배효성이 후반 초반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지쿠가 역전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부산은 파그너가 재차 동점골을 터트리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 3일 전적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0-0 1-0) 0 FC 서울
△ 득점= 후 42 고무열(포항)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3 (3-0 0-1) 1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29 정대세 전 31 스테보(이상 수원) 전 24 이웅희 자책골 후 26 주앙파울로(이상 대전)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0-1 2-2) 3 성남 일화
△ 득점 = 전 42 임채민 후 21 제파로프(이상 성남) 후 23 정인환 후 32 이동국 후 35 최은성 자책골(이상 전북)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현대 3 (0-0 3-1) 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14 한상운 후 22분 후 47 하피냐(이상 울산) 후 6 코니(전남)
▲ 대구스타디움
대구 FC 3 (1-1 2-1) 2 경남 FC
△ 득점 = 전 4 황일수 후반 30분 아사모아 후반 42 황순민(이상 대구) 전 14 후 41 부발로(경남)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 FC 2 (0-1 2-1)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33 후 29 파그너(부산) 후 3 배효성 후 13 지쿠(이상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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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