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제왕’ 조동화, “딸의 힘이 통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03 22: 19

경기 전 아빠를 향해 지어보인 딸의 미소가 원동력이었을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조동화(SK)가 활짝 웃었다.
조동화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영웅이 됐다. 3-3으로 맞선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KIA 마무리 앤서니를 상대로 중전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팀 추격전의 종지부를 찍는 안타이자 올 시즌 2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조동화는 이미 지난 6월 8일 문학 한화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 22호, 통산 849호, 개인 6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조동화는 3타수 2안타 2볼넷 2도루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 타선에서 분투했다. 조동화는 경기 후 “작전이 실패한 상황이고 이닝이 넘어가면 팀 분위기가 다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타석에서 끝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통한 것 같다”라고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조동화는 “오늘 야구장에 나오기 전에 (9개월 된) 딸 예원이가 평상시와 달리 환하게 웃어줬다. 와이프도 예원이가 웃어줘서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라면서 “그 힘이 마지막 타석에서 작용한 것 같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skullboy@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