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을 선언했던 한국 삼보가 이를 철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대한삼보연맹은 오는 6일부터 카잔(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제 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보연맹은 지난 3월 국제월드컵삼보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임주용(-82Kg)을 비롯해 김현(-62Kg), 정민석(-68Kg), 전현(-100Kg), 전호표(+100Kg)등 5명의 선수를 권영우 코치와 함께 파견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오는 11일 문종금 연맹회장과 함께 출국, 14일 경기에 대비한다. 또 경북삼보연맹 김남두 지부장은 이 대회 심판으로 초청받아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당초 삼보연맹은 대한체육회로부터 예산 지원이 전무한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대회 참가 포기를 선언했다. 이는 정가맹단체 국가대표단에만 예산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의 정관에 따른 것이다. 삼보연맹은 체스와 함께 인정단체로 가입돼 있다.
그러나 삼보연맹이 민간 기업의 후원을 얻어내 출전의사를 다시 밝혔고 체육회 역시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첫 출전에 나서는 만큼 지원에 나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문종금 삼보연맹 회장은 "체육회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한국 삼보가 처음 국제 무대에 선을 보이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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