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칼과 꽃' 악역 최민수, 꿈에 나올까 무섭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7.04 07: 27

최민수는 역시 악역의 '본좌'였다. 눈빛만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최민수의 모습은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최민수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2TV '칼과 꽃'에서 영류왕(김영철 분)의 자리를 넘보는 연개소문으로 활약했다. 최민수는 주어진 연개소문의 역할을 눈빛 하나만으로 온전히 표현해내며 악역 연기의 대부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민수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특유의 무거운 목소리와 끄는 듯한 힘있는 말투로 영류왕의 권력에 도전했다.

최민수가 열연한 연개소문은 귀족들 앞에서 영류왕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낼 때의 눈빛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으며, 자신의 계략을 눈치챈 영류왕의 부름에 궁으로 갈 때도 패기가 넘쳤다.
오히려 영류왕에게 향하는 문을 열 때의 모습은 검은 날개가 있는 듯 강한 아우라를 뽐냈다. 최민수는 연개소문의 마음을 눈빛만으로 대변하며 어떠한 벌에도 꿈쩍하지 않겠다는 강인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 극 중 연개소문은 자신을 찾아온 서자 연충(엄태웅 분)에게 "네가 여기에 들어올 자리는 없다"고 매몰차게 말하며 냉혈한의 면모도 보여 보는이들을 몸서리치게 만들기도 했다.
최민수는 '칼과 꽃'을 통해 엄태웅과 김옥빈 간의 금기된 로맨스를 더욱 심화시킬 인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극중 연개소문이 자신의 권력욕을 더욱 불태울 의지를 보여, 최민수가 앞으로 악역으로서 얼마나 큰 존재감을 보일지 기대감마저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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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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