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16강에 올랐던 아시아 3팀이 모두 8강에 안착했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20세 이하(U-20)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8-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9년 홍명보 사단이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뒤로 4년 만에 8강행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또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재현에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한국 외에 남은 아시아 국가들도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라크와 우즈벡은 각각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유럽의 그리스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시아는 3팀으로 가장 많은 8강행 국가를 배출한 대륙이 됐다. 유럽 2팀(스페인 프랑스), 남미 2팀(우루과이 칠레), 아프리카 1팀(가나)이 뒤를 이었다.
이라크는 같은 시간 파라과이와 16강전을 벌였다.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연장 전반 5분 파르한 슈코르가 알리 아드난의 어시스트를 천금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우즈벡은 전날 열린 그리스와 경기서 3-1의 완승을 거뒀다. 후반 중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 17분과 38분 페널티킥 2골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8일 새벽 0시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였던 쿠바와 포르투갈전을 이곳에서 치렀다. 우즈벡은 7일 새벽 0시 프랑스와 8강전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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