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조정 하나로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한 ‘갤럭시S4’가 당초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깨뜨리고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종균 삼성전자 IT부문 사장의 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 2000만 대를 기록했다.
아직 ‘갤럭시S4’ 2000만 대 판매에 대해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이 ’갤럭시S4’ 판매 2000만 대 돌파에 대해 묻자 신 사장이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며 조만간 회사차원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

이는 형님 ‘갤럭시S3’의 기록을 잇달아 갱신한 것으로, ‘갤럭시S3’는 1000만 대 판매에 50일, 2000만 대 판매에는 약 100일이 소요됐었다. ‘갤럭시S4’ 1000만 대 판매는 출시 후 한 달에 불과했고 2000만 대 판매도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자 4일 다수의 외신들은 국내발 보도를 인용,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2000만 대가 판매돼 JP모건을 비롯한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예측이 빗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7일 미국 투자전문지 바론즈 및 투자전문기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은 ‘갤럭시S4’의 3분기 판매량을 3000만 대에서 2000만 대로 하향 조정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의 대중화와 그로 인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였다.
해외와 국내 증권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까지 2000만 대를 판매 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7월 초, 3분기가 이제 막 시작한 시점에 '갤럭시S4'가 2000만 대 판매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은 남은 기간 동안 ‘갤럭시S4’의 초고속 판매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목표 판매량을 8000만 대로 설정했지만 업계서는 ‘갤럭시S4’가 최초로 1억 대 판매를 기록하는 단일 기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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