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과 김용수 PD가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칼과 꽃'에서 '명품 콤비'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했다.
성실한 배우 엄태웅과 감각적이고 치밀한 연출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용수 PD의 재회는 많은 안방극장 팬들의 관심 속에 절묘한 화학 반응을 일으켰다.
이미 엄태웅-김용수 PD 콤비는 전작인 '적도의 남자'에서 방송 9회 만에 쟁쟁한 경쟁 드라마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이들의 호흡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칼과 꽃' 첫 회에서 엄태웅은 '적도의 남자'에서 보여준 동공연기에 이어 이번에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의 비주얼과 혼신의 열연을 통한 일명 '산발 연기'를 펼치며 흡인력을 발휘했다.
또한 엄태웅은 병사들과 대적하는 장면과 눈을 가린 채 사람 머리 위에 놓인 사과의 정중앙을 향해 활을 쏘는 장면 등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긴장감 있게 유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칼과 꽃'은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엄태웅 분)과 무영(김옥빈 분)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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