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타이젠폰 9월 독일서 공개…프리미엄 시장 공략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7.04 09: 00

삼성전자의 연내 타이젠폰 공개가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4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전자의 첫 번째 타이젠폰 공개가 4분기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원래 삼성전자는 이르면 7월에서 8월 중으로 타이젠OS 연합의 첫 번째 결과물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타이젠폰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올 가을 독일에서 열릴 ‘세계 가전 전시회(IFA) 2013’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는 것. 

일정이 연기된 까닭은 앱스토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타이젠연합은 최근 몇 달 동안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지원, 독려하기 위해 몇 차례의 해커톤(hackathon)과 각종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협력업체들은 첫 번째 타이젠폰을 단순히 OS를 소개하는 기본형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전략폰으로 발표할 계획이기 때문에 시장에 첫 등장인 만큼 그만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애플이 제품보다 OS로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타이젠OS 개발은 당연한 결과로 여겨진다. 제조사로서는 세계 1위를 점하고 있지만 구글 없이는 단말기 구동이 어려운 현실이다.
총 80만 달러 상금의 글로벌 어플리케이션 개발 대회 개최 등 가장 적극적으로 타이젠OS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타이젠OS를 통해 단말기 제작에서뿐만 아니라 OS를 통해서도 모바일 생태계서 막대한 힘을 갖겠다는 속셈이다.
한편, 타이젠OS 연합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보다폰, 파나소닉, 프랑스 텔레콤, 중국 화웨이 등 국적을 불문한 거대 IT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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